나는 방에서 가지고 나온 종이봉투 속에서 투박한 징이 가득 박힌 빨간 개목
걸이를 꺼내어 잠시 그것을 응시했다. 이 목걸이를 차는 것으로 나는 청초하
고 우아한 여자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음란한 암캐로 추락하는 것이라고 생
각하자 아무래도 모두가 보고있는 앞에서 그것을 목에 차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었다.
"뭐하는 거야, 누나? 뭘 망설여? 빨리 누나의 그 부끄럼을 모르는 암캐의 모
습을 우리들 앞에서 보여달라구."
그래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나를 향해 유우따로는 다그치듯 말했다.
"그게 아니면 누나는 관중이 적어서 불만인거야? 뭣하면 여기서 큰 소리를
내서 근처의 사람들을 부르는 것도 괜찮겠지. 동네 제일의 미소녀 시라이시
유미의 알몸을 보고싶은 사람은 여기 모여라..."
"헤헤헤..."
"안돼, 그런 짓 하면..."
나는 냉혹한 남동생의 말에 두려워하며 복종의 증거인 개목걸이를 자신의 목
에 감았다. 그리고 소년들의 음란한 호기심에 가득 찬 시선을 받으며 풀밭에
손을 대고 개처럼 네발로 기는 비참한 포즈를 취하는 것이었다.
"좋았어. 그러면 누나... 아니지, 유미... 언제나처럼 개같이 엉덩이를 흔들
면서 기어다녀!"
"그, 그런..."
"유미, 너는 개야. 개가 말을 하는거야?"
"......"
"가만히 있는다는 건 알았다는 거지...? 개라면 개답게 멍멍 하고 짖어 봐!"
"머...멍...."
"킥킥킥..."
"안들려... 큰 소리로 다시 한번!"
"멍, 멍..."
마침내 저항없이 짖고만 나는 소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완전히 개가 되어
온 마당을 네발로 기어 돌아다니면서 여자답지 않은 부끄러운 모습을 계속했
다.
"유미짱, 젖퉁이도 엉덩이도 탱탱하고 멋져..."
"헤헤헤... 암캐 흉내내는 싸이코... 누나는 메조의 변태야..."
"정말로 유미란 년은 음란하고 망측한 육체에 게다가 부끄러움도 모르는 메
조의 암컷이라니까... 이 음란한 화냥년이 내 누나라고 생각하면 소름끼쳐
... 자, 듣고있어, 유미? 넌 이 시라이시 가문의 수치야..."
"너무 해... 유우짱, 니가 명령한 거잖아...? 니가 나를 이렇게 음란하게 훈
련시킨것 아냐...? 그런데... 너무 지나쳐..."
네살이나 어린 악동들의 비난과 조소에 나는 벌써 후회와 부끄러움에 온몸이
화끈 달아오르며 아름다운 눈동자에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려 뺨을 적시고 있
었다. 그러나 이런 파렴치한 암캐 쇼를 계속하면서도 원망과는 달리 나의 부
끄러운 여자로서의 부분은 이 도착적인 쾌감을 더욱 요구하는 듯 욱씬거리며
허벅지 안쪽을 흠뻑 적신 뜨거운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왜그래, 유미? 평소보다 기운이 없잖아...? 좀 더 그 커다란 엉덩이를 음란
하게 흔들면서 걸어봐!"
평소보다 많은 관중 앞에서 비참한 모습을 보이자 의외로 위축이 되어버린
나에게 연하의 주인님은 사정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나는 너무도 부끄러웠지
만 포학한 주인님에게 벌을 받고싶지 않았기에 자랑거리인 역 하트 모양의
예쁜 엉덩이를 씰룩씰룩 요염하게 좌우로 흔들어대면서,
"하아... 하아... "
하고 어깨를 들썩이며 헐떡거리면서 온 마당을 기어다녔다. 이미 손바닥과
무릎은 흙투성이였고 수치심과 쾌감으로 붉으스름해진 살결에는 구슬같은 땀
이 끊임없이 떨어져 내렸고 허벅지 사이 부끄러운 부분에서는 땀이라고 말하
기에는 너무 진하고 끈적거리는 음액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끝없이 솟아
나와 허벅지 안쪽을 온통 적시고 있는 것이었다.
변함없이 머리 위에서는 나의 꼴사나운 암캐 쇼를 보며 배를 움켜쥐고 바보
처럼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큰 소리로 나를 색골이라고 말하
며 비웃고 있는 것이었다. 나이도 차지않은 아이들에게 그런 말로 업신여김
을 당하며 나는 참을 수 없이 비참함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참을 수 없는 수치감에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도 비통함과는 달
리 한편으로는 눈이 돌 것 같은 쾌감을 계속해서 탐하고 있었다.
"야, 유미... 너의 개 흉내가 너무 잘 어울려서 모두가 마음에 들었대. 그
답례의 표시로 거기서 개처럼 일어나 봐..."
나의 남동생인 유우따로는 너무나 잔혹했다. 누나인 나를 끝까지 개취급을
하여 순수한 여자로서의 긍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편
으로 이런 치욕을 맛보면서도 더욱 괴롭힘을 당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바라고 있는 진짜의 내가 멋대로 스스로의 몸을 움직여 버리는 것이었
다.
"멍, 멍..."
펄쩍 뛰어오르며 개소리로 대답을 한 나는 이미 여자로서의 부끄러움도 잊어
버리고 그 자리에서 허리를 펴고 엉거주춤 주저앉아 애액투성이가 된 허벅지
를 볼상 사납게 벌리고 두 팔을 가슴 앞에 꼭 붙이고 말 잘듣는 개가 되어가
고 있었다.
"야, 바보같은 개같으니라구... 혓바닥 내놓는 것을 잊었잖아...?"
즉시 유우따로의 심한 욕설이 튀어나왔고 나는 흥분한 나머지 개처럼 헐떡이
면서 입술 새로 칠칠치 못하게 혀를 늘어뜨렸다.
"하하하.. 동생에게 야단맞고 정말로 혀를 내밀다니... 유미짱은 어쩔수 없
는 변태야..."
"야, 야... 보지에서 침이 흘러나왔어... 귀여운 얼굴을 하고서 그런 음란하
고 부끄러운 짓을... 헤헤, 이 노출광이..."
쌍안경으로 교대로 보면서 어린 악동들은 손뼉을 치며 큰 소리로 깔깔대며
웃으며 차마 들어주기 어려운 야유를 퍼부어대는 것은 나를 끝을 알 수 없는
오욕의 구렁텅이로 밀어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중에 유우따로는
더욱 신이 나서 나에게 잔혹한 명령을 내렸다.
"야, 유미... 거기서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싸라!"
"그런... 이제 그만 해..."
"씨부렁거리지 말고 어서 해. 말을 듣지 않는 바보같은 개는 엄한 벌을 받게
되는 거야."
뭔가 자비를 바라던 나를 남동생은 냉정하게 뿌리쳤다.
"아아... 이제 어쩔 도리가 없구나..."
나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이 다시 그 자리에 네발로 엎드리며 한쪽 다리를
하늘 높이 쳐들었다.
"유미짱, 그렇게 하니까 쩍 벌어진 보지가 다 보이네..."
"정말로 개가 됐나봐..."
호기심에 가득 찬 소년들이 제각기 비열한 말을 퍼붓는 중에 나는 눈을 감고
입술을 꼭 물고서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촤르르르...' 나의 허벅지 사이
세로로 갈라진 보지에서 정말로 천박한 황금색 분수가 힘차게 뿜어져 나와
공중에 7색의 무지개를 그리며 메마른 땅위에 철퍽거리며 떨어졌다.
"유미짱, 머리가 이상해진거 아냐? 정말로 개처럼 오줌을 싸다니 말야."
나의 꼴 사나운 방뇨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노골적으로 비웃으며 웃었다.
나는 아마 여자라면 누구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오욕에 찬 방뇨 쇼를 강제로
당하면서 부끄러웠지만 뭔가 후련한 것 같은 기묘한 해방감을 맛보고 있었다
. 나는 진정으로 메조히스트일까? 혹은 받은 치욕을 쾌감으로 바꿔치지 않으
면 아마 미쳐버릴 거라는 자기방어일까?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괴롭힘을 당하고 비웃음
당하고 치욕적일수록 달아오르는 그런 성적 노예로서의 기쁨에 눈떠가고 있
다는 것이었다.
"좋았어, 유미... 손님도 기다리기 지친 것 같으니까 슬슬 좌흥도 끝내기로
할까... 이것을 입으로 물어 갖고 와..."
그렇게 말하며 유우따로는 이층에서 나의 가죽구두를 던졌다.
"참, 넌 아직 개니까 손을 사용한다든지 하면 벌받을 줄 알아..."
흐느적거리며 일어나 그렇게 하려는 나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이 유우따로
는 그렇게 말했다.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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